프로 전향 한달 만에 2승…'무서운 신인' 황유민

입력 2022-08-11 17:45   수정 2022-08-11 23:4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또 한 명의 ‘무서운 신인’이 나올 기세다. 프로 전향 한 달 만에 점프투어(3부투어)에서 연달아 2승을 거둔 황유민(19·사진)이 주인공이다.

황유민은 지난 10일 충남 태안 솔라고CC(파72)에서 열린 KLPGA 솔라고 점프투어 12차전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폭우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몰아친 그는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황유민은 이달 초 프로 전향 후 세 번째 대회였던 점프투어 11차전에서 첫 승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 대회로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황유민은 점프투어 3차 대회(9~12차전) 상금 1위(1211만원)에 올라 2부 드림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드림투어에서 시즌 종료 기준 상금랭킹 20위 안에 들면 2023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그는 KLPGA 준회원 입회 한 달 만에 정회원 자격도 따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빠를 따라 연습장에 갔다가 골프채를 처음 잡은 황유민은 이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86타를 치면서 선수의 길을 걸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아마추어 랭킹 1위와 세계 아마추어 랭킹 4위를 기록하며 ‘슈퍼 아마’로 꼽혔다. 지난 4월에는 마스터스 대회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GC가 개최한 오거스타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도 출전했다.

황유민이 본격적으로 골프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 것은 지난 5월, KLPGA 정규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다.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해 프로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박민지(24)를 끝까지 추격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가 경기를 마친 뒤 “황유민과 챔피언조에서 같이 경기하게 돼 사실 좀 쫄았다. 정말 잘치는 선수”라고 극찬했을 정도다.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39위를 기록했다.

그의 장기는 26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이다. 키 163㎝로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쭉쭉 뻗는 비거리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는 송곳 같은 웨지샷도 돋보였다. 100m 안쪽 거리의 웨지샷 대부분을 홀에 바짝 붙이며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한연희 전 국가대표 감독은 “연습량이 많고 빠른 스윙 스피드로 장타를 때려낸다. 김효주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장점이라면 황유민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가대표 자격을 1년 더 유지하느라 동갑 선수들에 비해 프로 전향이 1년 늦었다. 하지만 단 한 달 만에 드림투어 시드권을 따낸 데 이어 내년 정규투어 진출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황유민은 “비가 오면 늘 성적이 안 좋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징크스를 날려 더 기분이 좋다”며 “프로가 되면서 어떤 대회에 참가하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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